오늘은 주택 내부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셀프 인테리어도 많이 하지만 보통 업체를 통해서 진행을 하는데 기본적인 지식은 알아야 계획을 하기에 수월하다. 따라서 순서를 알아보고, 항목별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다.
1. 리모델링 순서
리모델링 순서는 보통 아래의 사진과 같다. 하지만 설비와 창호, 목공과 전기 배선 공사 이외의 항목은 순서가 바뀔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2. 항목별 세부사항
1) 계획과 예산 설정 및 실측 : 어느 부분을 어떻게 리모델링할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또한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스스로 혹은 업체에 가견적을 받아서 예산을 짠다. 여기까지는 대략적인 예산이다. 이후에 업체 담당자와 실제로 주택 내부 크기와 상태를 확인하며 정확한 비용을 산출한다. 이 과정을 실측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비용을 구하기 위해 리모델링 자재는 무엇을 쓸지, 철거할 때 바닥재에 본드가 있어서 추가적인 비용은 없을지, 바닥이나 벽이 고르지 않아서 평평하게 해야 하는 작업은 없을지 등의 내용을 확실히 해야 한다. 실측 시 확인하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작업이 들어가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2) 철거 : 창호(창문과 창틀)와 바닥재, 도배, 타일, 몰딩, 가구 등을 다 철거한다. 도배는 벽지를 의미하고, 몰딩은 바닥과 벽 혹은 천장과 벽과 같이 면과 면이 만나는 곳을 깔끔하게 마감하기 위해 사용되는 마감재이다. 공사 기간 중 철거할 때 소음이 가장 크니 이웃 주민에게 양해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 폐기물량이 많을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
3) 설비 : 수도관과 욕실의 배수관, 바닥 난방 파이프 등 가스와 수도 및 소방 배관을 매립하는 것이다.
4) 창호 : 새시라고도 말한다. 창문과 창틀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외부의 공기 유입을 막아서 내부 온도를 유지시키고, 소음을 차단해 주며 외부인이 침입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5) 목공과 전기 배선 공사 : 집 내부 공간을 나눌 때 설치하는 가벽 설치, 천장 설치(간접조명을 위한 우물천장 등), 스위치와 조명 위치 바꿀 때 전기 배선 공사, 중문 교체를 하는 단계이다. 중문이란 집 안에 있는 문이다. 또한 인터넷선 매립 공간도 마련하고, 몰딩과 걸레받이 작업도 목공 단계에서 한다. 걸레받이란 바닥과 벽이 맞닿는 부분의 마감을 깔끔하게 하기 위한 몰딩이다. 청소할 때 벽지가 오염되지 말라는 의미에서 걸레받이라고 불린다. 생각해 보면 몰딩을 도배와 바닥 끝나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몰딩은 벽면이 고르지 않으면 제대로 붙지 않는다. 따라서 보통 몰딩 후에 도배 벽지가 몰딩에 걸치게 해서 마감 처리를 한다. 물론 도배 후 몰딩을 해도 되지만 이럴 경우 실리콘으로 마감 처리를 해주어야 한다.
6) 타일 : 주로 현관과 화장실, 주방, 발코니에 타일을 깐다. 타일은 곰팡이와 오염에 강하여 습도가 높은 환경에 좋다. 단, 타일과 타일 사이에는 곰팡이에 약한 시멘트가 있는데 이 부분에 곰팡이에 생기지 않도록 줄눈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세라믹 타일의 심미성은 벽지나 페인트가 따라올 수 없다. 따라서 가격도 비싸다. 스크래치에 강하지만 강한 충격이 오면 타일에 금이 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방수와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7) 페인트와 필름 : 발코니 벽과 문, 새시, 몰딩 등에 사용되는 공정이다. 붙박이장이나 주방의 서랍장 등 기존의 가구를 사용하는 경우 특히 필름을 사용하면 새것처럼 느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8) 가구 : 붙박이장과 싱크대, 욕조, 좌변기 등의 고정 가구를 설치하는 과정이다.
9) 도배 : 벽지를 붙이는 과정이다. 보통 바닥재를 깔기 전에 도배를 한다. 만약 바닥재를 먼저 깔고 도배를 하게 될 경우 작업 도중에 물건을 떨어트려 바닥재에 찍힘 자국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10) 바닥 : 바닥재의 종류로는 장판과 마루가 있다.
a) 장판은 플라스틱 소재로 표면이 부드럽고, 디자인이 다양하며 시공과 철거가 쉬워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눌리거나 찍힐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열 전도율이 좋아서 난방에 좋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불이 나면 위험할 수 있다.
b) 마루는 강화마루와 강마루가 있다. 강화마루는 톱밥을 압축하고, 그 위에 시트지를 붙여서 마감한 자재이다. 이것을 바닥에 네모난 퍼즐 맞추듯이 끼워 넣는다. 접착제를 뿌리지 않고, 그냥 놓기만 한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습기와 층간소음에 약하고, 열전도율이 낮은 것이 단점이다. 이것을 개선한 것이 강마루이다. 강마루는 얇은 나무판을 여러 겹 쌓아서 합판을 만들고 그 위에 필름을 붙인 것이다. 이것을 본드를 사용해 바닥에 붙인다. 습기와 층간소음에 강하고, 열전도율이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철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11) 조명과 청소 : 조명을 달고, 청소를 하면 리모델링이 끝난다.
오늘은 주택 내부 리모델링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한 후에 각각의 공사에 들어가는 자재 공부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 23평 아파트 기준으로 비용은 자재와 디자인을 고려해서 3,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이상까지 나올 수 있다. 기간은 1달에서 2달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리모델링을 하기 전 여러 샘플을 보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