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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부동산

디플레이션(원인과 해결 방안, 스태그플레이션)

by 홉빵맨 2024. 4. 12.

오늘은 디플레이션의 정의와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다. 또한 정부와 중앙은행이 해결을 위한 정책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이 잘 해소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 이유도 알아보겠다.
 

1. 디플레이션 현상

디플레이션이란 경제 전반적으로 물가가 지속 하락하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이다. 물가가 떨어지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상품이나 주택 등의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여 소비를 뒤로 미룬다. 따라서 매출이 떨어지는 기업은 생산량과 직원 월급을 줄이고, 더 나아가 해고를 하며 채용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사람들이 월급을 받지 못해 소비를 더 줄인다.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또한 건설 중인 새로운 아파트도 분양이 되지 않아 시행사와 건설사가 도산을 할 수도 있다. 그럼 여기에 자금을 빌려준 은행도 돈을 받지 못해 위험해진다. 이렇게 물가 하락으로 인해 개인과 기업의 생산과 소비가 줄어들어 실직과 기업 도산 등의 큰 파장을 일으켜 나라의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 한다.
 

2. 디플레이션 원인

디플레이션의 원인은 다양하다. 아래에서 하나씩 알아보겠다.
 
1) 경기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에 거품이 낀 상태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많이 올려 거품이 붕괴될 때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 본인이 가진 재산의 가치가 폭락하면 지출을 줄이게 되고, 이는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2) 지진 등의 천재지변으로 공장과 발전소 등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어 사람들이 실직하는 경우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
 
3) 수출은 감소하는데 수입은 증가하면 우리나라에 달러가 부족해진다. 그러면 달러의 가치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감소한다. 즉, 원/달러 환율이 증가하여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의 가격이 올라가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환율 증가를 막는 정책을 펼칠 수 있지만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소비를 하지 않고, 저축을 하려 함에 따라 디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
 

3. 디플레이션 해결 방안과 잘 해결되지 않는 이유

1) 해결 방안으로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있다. 재정정책이란 정부가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세수(세금으로 얻는 수입)와 지출을 조절하는 것이다. 디플레이션이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니 정부는 세금을 줄이고, 지출을 늘린다. 다양한 사업 예산을 늘리고, 공공사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등을 정하여 통화량(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유통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디플레이션이면 통화량을 많게 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따라서 기준금리를 낮춰 소비자들이 은행 예금 대신 대출을 하여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고, 기업 또한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급준비율은 시중은행이 일정 비율 이상의 돈을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것이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많은 돈을 예치하지 않아도 되므로 시중 통화량이 많아진다.
 
2) 위의 방법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은 디플레이션을 해소하려 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이 더 무섭다고 말하듯, 디플레이션은 쉽게 해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의 심리 때문이다. 이미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치는 낮아졌고, 돈의 가치는 높아졌다. 또한 경제가 불확실하여 물가는 더 떨어질 수도 있고, 금과 달러 등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출 이자가 낮아지거나 공공사업이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위축되어 돈을 아끼고, 안전자산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디플레이션이 해소가 어렵다는 것이고, 일본의 경우도 20년 ~ 30년 동안 디플레이션을 겪었다.
 
 
마치며, 오늘은 디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았다. 디플레이션으로 경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것을 스태그네이션이라고 한다. 이 상태면 소비자의 수요도 계속 줄어 물가가 하락해야 하지만 1) 환율 증가로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한다거나 2)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증가하면 물가가 오를 때가 있다. 경기는 계속 침체된 상황인데 물가는 오르는 것이다. 이것이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이렇게 다양한 경기흐름에 항상 관심을 갖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