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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부동산

주택 내부 임장 체크리스트

by 홉빵맨 2024. 4. 19.

오늘은 주택 구매를 위한 집 내부로 임장을 갈 때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다. 막상 들어가면 어색하고 얼른 보고 나와야 할 것 같아서 대충 확인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도 있고, 생활하기가 힘들어서 후회할 수 있으니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을 해야 한다. 아래에서 어떠한 항목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다.
 
1. 채광을 확인한다. 낮에 빛이 잘 들어오는 남향이어도 앞 건물에 의해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실에서 베란다 창문을 바라보는 방향이 남동쪽을 가리키면 남동향이라고 부른다. 남동향은 일출과 함께 햇빛이 집 내부로 들어오기 때문에 아침형 사람에게 조금 더 알맞다. 그래서 가장 더운 여름 오후에 집 내부가 상대적으로 시원하다. 반면 겨울에는 오후부터 집이 춥다는 단점이 있다. 남서향은 이와 반대이다.
 
2. 결로(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와 곰팡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결로는 내/외부의 온도 차이가 심할 때 생기고, 곰팡이는 습한 곳에 생긴다. 따라서 천장과 벽, 화장실, 세탁실 위주로 확인하면 된다. 부분적으로 벽지를 덧댄 자국이 있으면 그곳에 곰팡이가 있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천장과 싱크대 밑 공간에 누수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3. 소음이 있는지 확인한다. 소음은 굉장히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위층과 옆집 및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있는지 확인하고, 인터넷에서 해당 아파트 관련 글을 읽어본다.
 
4. 새시 상태가 좋은지 확인한다. 새시는 창문과 창틀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외부의 공기 유입을 막아서 내부 온도를 유지시키고, 소음을 차단해 주며 외부인이 침입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새시 주변에 손을 데어서 공기 흐름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5. 물 수압을 확인한다. 특히 온수를 틀었을 때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6. 이외에도 환기가 잘 되는지, 수납장과 붙박이장의 상태는 괜찮은지, 벌레는 없는지, 변기물은 잘 내려가는지, 보일러는 언제 교체했는지(주로 10년 주기로 교체), 화장실과 싱크대 배수는 잘 되는지를 확인해 보면 된다.
 
 
마치며, 오늘은 집 내부로 임장을 갈 때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론 주택 구입 후 내부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할 예정이면 채광 이외의 항목들은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기에 철저히 입주 위주로 주택의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인테리어를 하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안 할 생각이면 위의 내용들을 꼭 자세히 살펴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만약 위의 항목들에 하자가 있으면 매수금액을 낮추는 방향으로 협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집 내부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