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와 부동산

닷컴버블(시스코와 엔비디아)

by 홉빵맨 2024. 6. 30.

오늘은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증권시장이 폭락했던 2000년 닷컴버블에 대해 배경과 원인, 결과를 시간 순서대로 알아보겠다.
 
 
1. 1980년대 말부터 인터넷 보급이 조금씩 늘어났다.
 
2. 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IT 기업들이 많이 생겼다. 이들의 사업 분야는 인터넷 쇼핑과 온라인 게임, 소셜 미디어, 검색 엔진 등이었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5위인 아마존도 이때 생긴 기업이다.
 
3. IT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인터넷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커졌고,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급속도로 상승했다. 대표 기업으로는 시스코, 아마존, 퀄컴 등이 있다.
 
4. 사람들의 기대와 빠른 주가 상승으로 인해 투자열기가 더해져 1995년부터 2000년 3월까지 나스닥 종합지수가 400% 상승한다. 기업들이 그만한 실적을 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오른 상태로 주식시장에 굉장히 큰 거품(버블)이 끼게 된 것이다.
 
5. 2000년 3월 다음의 이유로 버블이 붕괴된다.
1) 인터넷 기술이 사람들의 기대치에 이르지 못했다. 느리고 불편했다. 또한 대다수의 IT 벤처기업들이 뚜렷한 수익모델 없는 상태임에도 가치가 부풀려져 있었다. 예상된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영업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2)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과한 경제상황을 조절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를 올리니 대출을 받은 개인과 기업들이 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줄줄이 파산한다.
 
3) 벤처기업들이 회계장부 조작 등의 부정행위를 많이 하여 신뢰감을 상실했다.
 
6. 버블이 붕괴되며 그동안 올랐던 주가지수들이 단기간에 폭락하게 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최고점에서 78% 하락하고, 아마존은 95% 하락한다. 다른 기업들도 80% ~ 90%가량 하락하게 된다. 소수의 살아남는 기업들을 빼고는 대부분 상장폐지된다. 
 
7. IT와 관련 없는 기업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IT 기업 중 살아남은 기업은 기술 발전을 꾸준히 하여 현재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닷컴버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인 시스코 역시 엄청난 상승과 하락을 겪은 후 살아남아 현재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치며, 오늘은 2000년 닷컴버블에 대해 알아보았다. 요즈음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속히 상승함에 따라 닷컴버블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 긍정적인 의견은 급속도로 상승한 주가와 비슷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시스코와 다른 점이다. 또한 PER(주가수익비율) 또한 시스코의 경우 폭락 직전 205였는데, 엔비디아의 경우 2025년 예상치가 27.7이다. PER은 주식가격을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작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PER이 작다는 것은 1주당 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낮다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의견은 엔비디아의 주력 상품인 AI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AMD의 AI 반도체도 성능을 인정받았고, 다른 기업과 납품 계약을 시작했다. 어느 기업이나 투자를 하려 할 때 기업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진행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