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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내돈내산)

서울 신당동 데이트 코스(현지인 맛집, 카페 등)

by 홉빵맨 2024. 8. 11.

오늘은 서울 신당동 데이트 코스를 얘기해 볼 것이다. 간단히 먼저 말하자면 진미떡볶이(점심) → 브릭하우스(카페) → 어울림 도서관 춘향미엔 또는 삼삼이네(저녁) → 동대문 현대시티아웃렛 & 청계천 산책이다. 아래에서 각각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진미떡볶이

신당동은 즉석떡볶이 골목이 유명한 동네이다. 요즘에는 우정떡볶이의 닭발을 먹기 위한 줄도 굉장히 길긴 하다. 이러한 즉석떡볶이도 좋지만 진미떡볶이라는 가게를 정말 좋아한다. 초등학생 때 종이컵에 담아서 500원에 팔던 시절부터 먹었는데, 최근 알게 된 사실로는 50년이 훌쩍 넘은 가게라는 것이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맛은 변함없다. 조리가 완료된 떡볶이로 나오며 그 안에는 얇은 어묵이 조금 들어가 있는데 굉장히 부드러워서 먹기 좋다. 떡볶이 이외에도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있다. 김밥이다. 정말 맛있다.
 

2. 브릭하우스

커피와 디저트가 맛있는 것은 물론이고, 넓어서 굉장히 머무르기 편한 카페이다. 어느 날은 손님들이 각자 할 일을 하여 조용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손님들의 대화로 적당히 시끌벅적하다. 너무 조용한 분위기가 싫으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둘이 데이트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저트는 스콘과 흑임자파운드케이크이다.
 

3. 어울림 도서관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부가 쾌적하고, 넓은 도서관이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 들어와서 연인과 책을 읽으며 조금 쉬어가면 좋을 것 같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을 걷고 싶으면 곳곳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신당동 구경을 해도 좋을 것 같다.
 

4. 춘향미엔 또는 삼삼이네

저녁 메뉴이다. 삼삼이네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굉장히 맛있는 삼겹살을 부추, 김치, 콩나물, 마늘과 같이 구워서 먹을 수 있다. 계란찜 또한 유명한데 놀랄만한 크기의 냄비에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먹어야 하기에 고기를 시킬 때 양을 조절해야 한다. 가게 내부는 항상 사람이 많은데 넓어서 웨이팅을 하더라도 많이 기다리진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춘향미엔이다. 생긴 지 꽤 된 가게인데 별로 들어가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던 중 여자친구가 가보자 하여 들어가 보았다. 마라 비빔면과 온면, 차돌 한 접시를 시켰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그 후로 벌써 몇 번을 갔는지 모르겠다. 최근에는 부추만두를 시켜서 먹었는데 이것 또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꽉 차있어서 허겁지겁 먹었다. 마라 비빔면은 신라면보다 맵다.
 

5. 동대문 현대시티아웃렛 & 청계천 산책

배가 부르니 동대문까지 걸어서 간다. 춘향미엔에서 출발하면 10분, 삼삼이네에서 출발하면 15 ~ 20분 정도 걸린다. 현대시티아웃렛에는 덥거나 추울 때 자주 간다. 많은 스포츠 매장과 영캐주얼, 여성 의류, 신발, 가구 등이 있어서 구경하기 좋다. 그 후에 5분만 더 걸어가면 청계천이 있다. 연인과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물소리가 들리는 청계천을 걸으며 대화를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청계천과 그 옆의 현대시티아울렛

 
 
마치며, 오늘은 서울 신당동 데이트 코스에 대해 얘기해 보았다. '성시경의 먹을 텐데' 등에서 나와 최근 힙당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많은 식당과 카페들이 새로 생겼고, SNS 홍보로 인해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베이글 맛집으로 줄을 길게 서있는 카페가 2군데나 있다. 위에서 얘기한 식당과 카페는 줄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정말 맛있고, 괜찮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