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부동산

옵션 거래(콜옵션과 풋옵션, 선물 거래)

홉빵맨 2024. 3. 3. 15:43

오늘은 옵션 거래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옵션 거래는 미래에 정한 시점에 주식이나 채권, 금 등의 기초자산을 현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프리미엄(돈)을 주고 사는 것이다. 아래에서 옵션의 종류인 콜옵션과 풋옵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옵션 거래를 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공부해 보겠다.
 

1. 콜옵션

1) 콜옵션 매수자 :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겠다. 현재 A 상품의 가격이 1만 원이다. 나는 이 상품의 가격이 미래에 많이 오를 같아서 3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자에게서 5천 원에 샀다. 이 권리는 행사해도 되고, 행사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옵션의 만기일에 상품의 가격이 정말 높아져서 6만 원이 되었다면 권리를 행사해서 3만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6만 원의 상품을 3만 원에 산 것이기 때문이다. 즉, 5천 원을 투자하여 3만 원의 이득을 얻은 것이다. 이때 상품의 가격이 6만 원이 아니라 더 상승하면 그 상승한 만큼 더 수익이 되는 것이다. 반면에 상품의 가격이 오히려 3만 원 보다 내려가게 된다면 나는 상품을 3만 원에 살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된다. 프리미엄으로 지불했던 5천 원만 손해를 보는 것이다. 이처럼 콜옵션 매수자는 상품의 가격이 오르길 기대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다.
 
2) 콜옵션 매도자 : 위의 예처럼 상품의 가격이 옵션 만기 시점에 6만 원이 되었다면 매수자는 옵션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기에 매도자는 3만 원의 손실을 본다. 만약 옵션 계약을 안 했으면 6만 원에 매도할 수 있지만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했기에 의무적으로 3만 원에 매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처음 받은 프리미엄 5천 원이 있기에 2만 5천 원의 손실을 본 것이다. 만약 가격이 더 상승하면 그만큼 더 손해를 보게 된다. 반면에 상품의 가격이 옵션 만기 시점에 3만 원 보다 떨어진다면 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기에 매도자는 본인이 가진 상품은 그대로 있고, 계약할 때 받은 프리미엄 금액만큼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콜옵션 매도자는 상품의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을 기대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다.
 
 

2. 풋옵션

1) 풋옵션 매수자 : 콜옵션과 반대로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이다. 위의 예시처럼 내가 현재 가격이 1만 원인 A 상품을 보유하고 있고, 3만 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5천 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했다고 해 보자. 마찬가지로 이 권리는 행사해도 되고, 행사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옵션의 만기일에 상품의 가격이 6만 원이 되었다면 나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냥 6만 원에 팔면 되기 때문이다. 즉, 계약할 때 냈던 프리미엄 가격만큼만 손해를 본 것이다. 반면에 상품의 가격이 떨어져서 3천 원이 되었다면 나는 권리를 행사할 것이다. 3천 원의 상품을 3만 원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5천 원을 투자하여 2만 7천 원의 차익을 얻게 되었다. 이처럼 풋옵션 매수자는 상품의 가격이 내릴 것을 예상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다.
 
2) 풋옵션 매도자 : 위의 예처럼 상품의 가격이 옵션 만기 시점에 6만 원이 되었다면 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풋옵션 매도자는 계약할 때 받은 프리미엄만큼 이익을 얻게 된다. 반면에 상품의 가격이 3천 원이 되었다면 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옵션 매도자는 의무적으로 해당 상품을 정해놓은 행사가격인 3만 원에 사야 한다. 즉, 프리미엄 금액 5천 원을 얻고 상품을 2만 7천 원 비싸게 산 것이다. 만약 상품의 가격이 더 저렴해졌다면 그만큼 더 손해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풋옵션 매도자는 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다.
 
 
마치며, 오늘은 옵션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의 예에서는 옵션 권리 행사 시점이 옵션 만기일이었는데, 만기일 이전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미국식 옵션이 그렇다. 또한 실제로 그 상품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 아닌 차액만큼 금전적인 거래만 이루어지는 옵션 거래도 있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는 옵션이 그렇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에 대해 알아보겠다. 현재 코스피 200 지수가 200 포인트인데 행사가격 195 포인트인 콜옵션을 6 포인트에 구매했다고 하자. 그런데 옵션 만기일에 코스피 200 지수가 205 포인트가 되면 나는 옵션을 행사해 10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205 포인트의 코스피 지수를 195 포인트에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코스피 200 지수에서 1 포인트는 10만 원이다. 따라서 나는 10 포인트에서 처음 옵션을 구매할 때 프리미엄으로 지급한 6 포인트를 제외하여 40만 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코스피 200 지수는 실물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금전적인 이익만 남기며 거래를 한 것이다. 옵션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마치겠다. 옵션 이외에 선물거래라는 것도 있는데 차이점은 선물거래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란 것이다.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금액으로 사거나 팔아야 한다. 처음 계약을 했으면 선택 권한이 없다. 옵션이나 선물거래 둘 다 원금을 아예 손실하거나 금액이 낮은 상품을 아주 높은 가격에 사야 할 경우도 있는 위험한 투자상품이다. 따라서 투자를 할 땐 신중히 해야 한다.